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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만 보던 선수들과 같은 그라운드라니…” 울산 고교생 65명에게 잊지 못할 하루 선물한 울산 웨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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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울산 지역의 야구 꿈나무들이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평소 TV와 영상으로만 접했던 선수들과 같은 그라운드에서 뛰고 직접 야구를 배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울산 웨일즈는 지난 14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울산 지역 고등학교 야구 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WHALES UP 고등학생 야구클리닉’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달천고, 마이스터고, 남창고, 신정고, 언양고, 학성고 등 울산 지역 6개 고등학교 야구 동아리 소속 학생 65명이 참가했다.

단순히 야구를 즐기는 학생들만 모인 자리가 아니었다. 참가 학생들은 울산시교육감배 야구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클럽동아리 선수들이다. 대회 우승과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평소에도 꾸준히 야구를 즐기며 실력을 갈고닦고 있다.

그런 학생들에게 울산웨일즈 선수단과 함께하는 이번 클리닉은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울산 웨일즈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학생들과 직접 호흡하며 야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줬다. 참가자들은 포지션별로 기본기와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프로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에게 직접 배우고 궁금했던 점을 물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에게는 값진 경험이었다.

신정고 하진석 학생은 “평소 울산에서는 프로 선수들에게 직접 야구를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방학 기간에 이런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해 선수들에게 직접 야구를 배우고 함께 훈련할 수 있어 정말 뜻깊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 웨일즈의 창단으로 지역에서 야구를 즐기는 환경이 달라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진석 학생은 “울산 웨일즈가 창단하면서 우리 지역에서도 가까운 곳에서 야구를 접하고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TV나 영상으로만 보던 선수들과 같은 그라운드에서 방학 동안 친구들과 함께 좋아하는 야구를 해보니 신기하고 벅찼다”며 “울산에도 우리처럼 야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도 울산웨일즈가 이런 자리를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날 하루를 통해 자신이 살고 있는 울산에서 야구를 한다는 자부심까지 느꼈다.

그는 “이번 클리닉 덕분에 방학을 정말 알차고 즐겁게 보낸 것 같다. 울산에서 야구를 한다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하루였다”고 했다.

울산 웨일즈의 창단은 경기장에서의 승패를 넘어 지역 야구 저변 확대에도 새로운 계기가 되고 있다.

그동안 울산에서 야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프로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과 직접 만나 배우고 소통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들이 생활하는 지역에서 선수들과 같은 그라운드를 밟고 함께 땀을 흘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학생들의 반응에서도 이날 행사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야구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하나로 모인 학생들은 선수들과 함께 웃고 뛰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공식 클리닉이 끝난 뒤에도 학생들은 쉽게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궁금했던 점을 질문하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65명의 학생들에게 이날 문수야구장은 단순히 야구를 배우는 공간이 아니었다. 좋아하던 선수들과 함께 뛰고 자신들의 꿈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었던 특별한 무대였다.

울산 웨일즈가 지역에 뿌리내리면서 만들어지고 있는 새로운 변화. 야구를 좋아하는 울산의 학생들에게 ‘우리 동네 야구팀’이 선사한 뜻깊은 여름날이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