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팀 상대로 잘 마무리했다".
KIA 타이거즈가 기분좋은 역전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었다. 주말시리즈 1차전을 내주었으나 2차전과 3차전을 거푸잡았다. 주중 삼성과 3연전에 이어 두산 3연전까지 4승2패의 호성적을 거두었다.
승리의 영웅은 선발 아담 올러였다. 7회까지 단 4안타만 내주고 6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1실점,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했다. 11일 광주 삼성전 6이닝 1실점 쾌투에 이어 1주일에 2승을 챙기며 시즌 11승,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후반기 초반 3경기 부진을 완벽하게 지우고 에이스로 다시 우뚝섰다.
불펜진도 완벽했다. 전상현이 8회를 1피안타 무실점을 막았고 9회는 새로운 클로저 이의리가 마무리로 출격해 최고 155km짜리 공을 뿌리며 퍼펙트로 막았다. 정수빈 헛스윙 삼진, 박준순 투수앞 땅볼에 이어 안재석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한 점차 리드에서 무결점 세이브였다.
공격에서는 리드오프 박재현이 빛났다. 0-1로 뒤진 3회말 2사후 곽빈의 커터를 걷어올려 우월 동점포를 날렸다. 시즌 15호 홈런이었다. 5회는 2사2루에서 유격수 깊은 내야안타를 터트렸다. 상대 유격수 박찬호의 1루 악송구가 나오면서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이범호 감독의 용병술도 적중했다. 백업요원 박정우를 9번 타자로 선발기용했다. 올해 두산 에이스 곽빈에게서 2타수2안타의 타격을 기대했다. 박정우는 5회 2사후 우전안타로 출루해 결국 결승득점까지 올리며 감독의 기용에 부응했다. 힘겨울 것 같았던 승리가 그렇게 찾아왔다.
이범호 감독은 "올러가 이번주 2번 등판해 호투를 해줬기 때문에 한 주를 4승 2패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7이닝 동안 단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줬다. 1점차 박빙 상황에서 전상현과 이의리도 든든하게 리드를 잘 지켜줬다"고 투수진의 활약에 경의를 표했다.
이어 "박재현이 두차례의 팀 득점에 모두 관여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정우는 감독의 기대대로 상대 에이스 투수와 좋은 승부를 해줬고,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결승 득점을 만들어낸 모습을 칭찬해주고 싶다. 김도영은 병살수비 포함 여러차례 안정감 있는 수비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며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상위팀들과의 두차례 시리즈를 잘 마무리해준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이틀 연속 만원관중으로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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