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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홈런 포함 5안타에도 타격감 좋은 줄 몰랐다고? 캡틴 구 너무 겸손하네! "오로지 팀 승리 생각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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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수 5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 그야말로 혼자 경기를 지배한 활약이었다. 하지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주장 구자욱의 관심은 개인 성적이 아닌 팀 승리에 쏠려 있었다.

구자욱은 지난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5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8-5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KIA 타이거즈를 꺾고 4연패를 끊은 삼성은 이날까지 승리하며 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신들린 타격감'이라는 평가가 나오자 구자욱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타격감이 그렇게 좋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결과가 좋아 기분 좋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날 처음 상대했던 한화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 공략법도 들려줬다. 구자욱은 "생각보다 슬라이더가 빠르게 잘 떨어지더라. 거기에 포커스를 맞췄고 직구 타이밍에 늦지 않으려고 상황마다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주장으로서 연패를 끊은 뒤 치른 두 번째 경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선수들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다. 연패 탈출 후 홈에서 연승을 이어가야 한다는 마음이 컸는데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다 잘해줬다. 덕분에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구자욱은 전날 KIA전에서도 9회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를 때리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1점 차 앞선 팀이 더 불안할 때가 많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출루하려고 노력했고 후속 타자들이 자기 몫을 다해준 덕분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14일 경기에서도 선취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자욱은 "오늘도 선취 득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상대 선발의 투구 템포가 빠르고 컨디션도 좋아 어떻게든 출루에 초점을 맞췄다.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과가 좋았을 뿐"이라며 자신의 활약보다 팀 승리를 먼저 이야기했다.

선두 KT 위즈의 경기 결과를 의식하느냐는 물음에도 담담한 반응이었다. 구자욱은 "KT뿐만 아니라 전 경기를 다 확인한다. KT가 1등이라 확인하는 것도 있지만 우리가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5안타와 멀티 홈런으로 최고의 하루를 보냈지만, 구자욱의 시선은 개인 기록이 아닌 팀 승리를 향했다. 연패 탈출에 이어 연승까지 이어진 삼성. 주장 구자욱은 자신의 방망이보다 '승리'가 더 값졌다고 했다. 역시 최고의 주장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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