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4연패의 충격을 딛고 2연승을 달렸다. 선발 최원태의 호투와 구자욱의 멀티 홈런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지만, 경기 막판 불펜이 크게 흔들리며 진땀을 흘렸다.
삼성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최원태는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을 따냈다. 지난 7월 4일 SSG 랜더스전 이후 41일 만에 거둔 승리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5타수 5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강민호도 이틀 연속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이재현 역시 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8-1로 크게 앞선 8회 불펜이 흔들리며 순식간에 8-5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필승조를 투입해 승리를 지켜야 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의 투구를 가장 먼저 칭찬했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 최원태가 준비를 잘하고 돌아왔다. 마운드 위에서 좋은 구위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기를 잘 풀어갔다. 앞으로 등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의 집중력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4회 구자욱의 선취 솔로 홈런과 5회 선두 타자 강민호의 1점 홈런이 나오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6회 빅이닝의 숨은 주역으로는 류지혁을 꼽았다. 박진만 감독은 "류지혁이 재치 있는 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 3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발판을 마련해줬다"고 칭찬했다.
경기 막판 결정적인 수비도 빼놓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9회에는 전병우가 좋은 수비로 더블플레이를 이끌어낸 덕분에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삼성은 4연패를 끊은 데 이어 2연승까지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다만 7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경기 후반 불펜이 흔들린 장면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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